요약
- What
-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인기 투자처인 아파트조차 경매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.
- 빌라, 상가 등 다른 부동산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가 매매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경매로 나오는 건
부동산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위험 신호라고 지적한다.
- How
-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매에 나온 아파트 감정가는 3735억원으로 집계됐다.
2015년 4월(3820억원) 이후 가장 큰 규모다. 작년 말(1422억원)과 비교하면 불과 10개월 만에 2.6배 늘었다.
- 전체 부동산 감정가(1조1363억원)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32.9%에 이른다. 지난해 아파트 경매 비중(23.4%) 대비 10%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다. 8월과 9월에는 아파트 비중이 36.1%까지 치솟았다. 부동산 경기 침체가 한참이던 2013년 4월(37.2%)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.
- Why
- 부동산 가격 상승기였던 2019~2021년께 서울 지역에서 이뤄진 갭투자가 월 수 천 건에 달하기 때문이다.
- 고금리 기조로 한계에 몰린 갭투자자가 집을 매도하기를 원하더라도 매수세가 뒷받침 되지 않을 것이다.
-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019년 6월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 1만4265건 중 3854건이 전세를 낀
갭투자였던 것으로 분석됐다.
- 2020년 6월에는 한 달 갭투자가 5963건에 달했고 지난 10월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(3448건)보다도 많은 양이다.
- 수도권 전셋값이 최근 상승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가격은 2~3년 전에 비해 낮고 '역전세' 현상이 여전해 당분간
수도권 아파트 경매가 게속 늘어날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