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약
- What
- LH(한국토지주택공사)가 매각한 용지의 분양대금 연체 금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.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(PF) 부실, 공사비 상승 여파 등으로 최근 2년 새 3배 급증했다. 부실 사업장이 잇따르고 있어 연체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.
- How
-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'연체 토지 현황'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LH의 토지 연체금 합계는 6조3785억원으로 집계됐다. 필지 수로는 3853개에 달한다. 연체 기간이 1~2년에 해당하는 금액이 3조8829억원으로 가장 컸다.
- 2년을 초과한 연체금은 1조3341억원, 6개월 초과~1년 이하 금액은 5508억원으로 집계됐다. 지난해 말부터 문제가 불거진 6개월 이하 연체금도 6108억원에 달했다. 연체 금액은 해당 시점의 총액으로 누적 개념은 아니라고 LH는 설명했다.
- 토지 용도별로는 상업/업무시설의 연체가 총 915개 필지, 3조937억원으로 가장 심각했다.
- Why
- 올 상반기가 지나면 이 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. 금융권이 자금을 옥죄고 있는 데다 총선 후 PF 부실 사업장 정리가 본격화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이 더 늘어날 수 있어서다.
- 업계 관계자는 "PF 부실 우려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데다 당분간 주택 경기가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해 계약금 손해를 감수하고 토지를 내놓고 있는 것"이라고 말했다.